『동방박사의 경배』
여정은 장관으로 끝납니다. 왕들과 시종, 병사들이 폐허가 된 고대 건축을 지나 새로 태어난 그리스도께로 흘러들어오고, 건축은 무대 장치처럼 장면을 틀지어 줍니다. 바사리는 궁정적 매너리즘의 손길로 그렸는데, 길게 늘어진 인물과 계산된 대각선, 장밋빛에서 산성 초록으로 미끄러지는 에나멜 같은 색채가 특징입니다. 1560년대에 구성된 이 패널은 화가이자 건축가, 그리고 예술사가였던 바사리가 신심을 ‘전시’로 번역한 사례로, 소박한 마구간보다 안무된 행렬에 가깝습니다. 이는 신앙의 기록이면서 동시에 취향의 문서로, 교양 있는 후기 르네상스의 눈에 맞춰 경배를 다시 들려줍니다.
이 작품이 중요한 이유
- 바사리의 매너리즘 양식을 보여 주는 바티칸의 드문 사례입니다.
- 『예술가 열전』을 쓴 인물의 회화와 직접 연결됩니다.
무엇을 살펴봐야 할까
- 뱀처럼 휘는 자세와 우아한 손동작이 매너리즘의 리듬을 만듭니다.
- 고대 유적 사이로 이어지는 행렬이 서사를 이끕니다.
- 높고 인공적인 색채 화음이 궁정적 분위기를 강화합니다.
재미있는 사실
바사리는 『예술가 열전』을 집필해 최초의 위대한 미술사 저술을 남겼습니다.
마지막 순간 특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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